제주의 길 위, 그리고 예술 속에서 모두가 하나로
道·JTO, 11일 2025 열린 관광 페스타 기념 무장애 올레길 걷기 및 콘서트 개최
□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(사장 고승철)는 11일 올레길 10코스(화순-모슬포 올레) 휠체어 구간 및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관광 약자와 도민이 함께하는 ‘무장애 올레길 걷기’ 행사와 ‘열린 관광 콘서트’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밝혔다.
□ 도와 공사는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난 7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한 달간 제주 도내 일원에서 ‘2025 모두를 위한 제주, 열린 관광 페스타’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날 행사는 페스타의 주요 행사로서 모두가 향유하고, 누릴 수 있는 관광의 권리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.
□ 우선, 11일 오전에는 제주올레 10코스 휠체어 구간에서 ‘무장애 걷기 행사’가 진행됐다. 이 구간은 포장도로로,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 구간이다. 특히 송악산 입구부터 사계 해안까지 경사가 완만하고 인도의 폭이 넓어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니기에 무리가 없다.
□ 이에, 이날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은 사계 해안의 눈부신 코발트빛 바다에 너도나도 탄성을 내지르며 프로그램을 즐겼다. 더욱이 휠체어를 타거나 천천히 이동하는 등 장애 유무를 넘어 함께 걸음으로써 공감의 가치를 되새겼다.
□ 이어서 오후에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관광 페스타 개최를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렸다.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관광 약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열린 관광 콘서트는 시각 및 발달장애인 등 문화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.
□ 행사는 ▲코웨이 물빛소리 시각장애인 합창단의 특별 공연 ▲밀알복지재단 브릿지온 아르떼 및 도내 발달장애인 작가의 미술 작품 전시 ▲리틀스타, 카이노스 어린이 뮤지컬팀, 펜플룻의 무대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했다.
□ 이와 관련,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“이번 열린 관광 페스타의 대표 프로그램인 무장애 올레길 걷기와 열린 관광 콘서트를 통해 관광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”며 “제주의 길 위에서, 그리고 예술 속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”고 말했다.